알레르기 검사 결과가 나오고
찾으러 오라는 문자대신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
"수치가 말도 안되게 높게 나왔다 숨 쉬는 건 여전히 불편하냐 오늘 저녁에 잘 때는 어땠냐"
이런 수치는 본인도 처음 보신다고 말씀하시면서 담당 선생님이 이렇게 다이렉트로 전화 오는 것도 놀랬고 "그 정도로 심각한 거였구나" 그제야 진짜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반응이 온다면 말해라" 그리고 오늘 내원이 가능하면 약부터 빨리 먼저 바꾸자고 그걸로는 절대 안된다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 주셨습니다.
궁이 집사는 고양이 알레르기 6단계가 나와 수많은 증상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증상 중에 제일 죽을 것 같은 고통은 목에 상처가 나서 피가 나도록 기침을 하고 자다가 숨이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바로 알레르기 천식이 온 것 이었던 겁니다.
여기서 더 최악이었던 건 집먼지 진드기도 4단계가 나와 고양이한테서 떨어지는 단백질로 집먼지 진드기 또한 번성하게 된다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거였죠...
파양 했냐고요?
아뇨 정말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미 생명의 소중함을 알기에 검색을 해서라도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고 계십니다.
고양이 알레르기의 모든 증상과 알레르기로 죽을 뻔한 궁이 집사가 정말 많은 치료방법 검색과 정보를 수도 없이 찾아가며 효과를 봤던 치료방법과 그에 맞는 방법을 많은 고양이 집사님들께 공유드리고자,
알레르기 진단을 받으신 집사님들을 위해, 고양이를 처음 입양하고 "혹시 나 알레르기 아니야?" 증상이 나타나 당황하신 집사님들 "내가 어떤 증상으로 어떤 반응을 하는지 누구보다 자신이 제일 잘 알고 판단해야 합니다". 차근차근 원인부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알레르기의 기본, 주요 증상 파악하기
고양이를 입양하고 하나라도 아래의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고양이 알레르기를 의심하셔야 합니다
고양이 알레르기 원인은 "Fel d 1"이라는 침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원인인데요, 고양이는 자신을 그루밍하는 의식을 하기 때문에 침이 털에 묻으면서 알레르겐이 퍼집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고양이 "털"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고양이에 침에서 분비되는 Fel d 1이라는 단백질원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코막힘과 재채기: 초기에 제일 잘 발견되는 증상
- 눈 가려움증과 결막염: 심하다면 눈 안이 붓는 증상
-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 특히 고양이와 직접 접촉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증상
- 호흡 곤란과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해당 증상은 매우 심각한 경우 호흡 곤란과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단계로 진행되었음을 알려주는 증상이며 정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로 인한 호흡증상이 초기에 발견된다면 꼭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서 신속한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치료 방법
※치료나 약물은 본인의 상황에 맞게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은 관리하고 좋아지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 항히스타민
- 스테로이드 *병원에서 처방만 가능합니다.
- 면역 치료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바로 구할 수 있는 약물로는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는 집사님들은 이미 많이 달고 살고 계실 만큼 효과가 꽤 좋은 약인데요, "지르텍" "알러샷" 등이 있습니다. 둘의 약 성분은 같습니다. 작은 한 알로 12시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코막힘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코막힘에는 병원에서 "아바미스 나잘 스프레이"를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알레르기 반응이 1~3단계 정도라면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고양이 알레르기 약 추천
지르텍이라는 약물에 "꽤 좋은 효과를 받으며 사용하고 있다"라는 반응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6단계인 집사는 전혀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거부 반응이 일어났는지 그날은 잠 한숨도 못 자고 문 여는 시간만 하염없이 기다리며 내원했던 기억이 아직도 그날이 끔찍합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이죠
약도 몇 번을 바꿔가며 복용을 했지만 하루 이틀 아주 조금 "어 괜찮아지는 건가" 하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다 보니 결국 한 달이 넘어가니 의사 선생님도 지치고 저도 지치고 일반 내과에서는 이렇게 심한 증상은 무리가 올 테니 더 효과적으로 환자를 잘 볼 수 있는 알레르기 내과를 방문하셔서 치료하는 걸 권유받았습니다
회사원인 저는 가깝지 않은 곳을 1시간 걸려 병원을 왔다 갔다 하기에는 너무 버거운 상황이었기에, 일단 받아 온 약을 먹으며 하루 루틴이 되어버린 고양이 알레르기 치료에 대한 글만 하염없이 찾아보던 중 한 고양이 카페에서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면역치료를 하고 가끔 심하게 올라올 때만 약 먹는 정도로 증상이 매우 완화되었다" 후기를 보게 되고 이후 고양이 알레르기 면역 치료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면역 치료 : 히스토불린 주사
"히스토 불린 주사 비염 주사 아니야?"
히스토불린을 처음 들어보셨거나, 위처럼 비염주사라고 흔히들 알고 계십니다. 히스토불린 주사는 알레르기성 비염뿐만 아니라 기관지 천식, 만성 두드러기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히스토불린 주사
일종의 면역요법이라고 보면 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히스타민에 대한 항체를 생성시키기 위해 일부러 히스타민 항원을 주입시키는 원리인데요, 히스토불린 주사는 사람 면역글로불린 G와 히스타민염산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면역글로불린은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만들어지는 항체를 의미하고, 히스타민 염산염은 인체 조직에서 염증이나 알레르지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마지막 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히스토불린 주사를 취급하고 있는 이비인후과를 주변에서 찾다 보니 걸어서 5분 거리에 바로 있었습니다. 오전에 바로 방문하여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알레르기 검사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수치가 너무 높아서 주사를 맞게 되면 드물지만 쇼크가 올 수 있고 어지럼증과 알레르기 반응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최종적인 주사를 맞겠다는 결정을 듣고서 주사를 놓아주셨습니다.
제가 방문하였던 병원의 주기는 이렇습니다. 일주일에 1번 3회 이후 알레르기 반응이 좀 심하다 하면 일주일 뒤에 바로 방문해도 되고 한 달 뒤에 방문하면 됩니다.
주사실을 나와서 15분간 모니터링을 하셔야 한다고 하셔서 병원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간호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 "실비 청구 자료 드릴까요?" 네, 그렇습니다. 실비 청구가 가능한 주사라고 합니다.
실비 청구 자료도 받고 앉아서 기다리기 심심하니 바로 되는지 청구해보았습니다. 다음날 바로 실비가 청구되어 90%를 돌려받았습니다. 저는 아주 옛날 조건이 좋은 실비를 들어놓아서 90%가 전부 나옵니다. 실비를 가지고 계시다면 거의 다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1차 후기 : 평소와 전혀 다름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말씀하신 데로 오히려 1~3일은 좀 더 심한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 2차 후기 : 조금씩 기침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꽉 막혀있던 코는 물 콧물로 바뀌기 시작했고 같이 사용했던 나잘 스프레이도 효과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 3차 후기 : 기침으로 고객이랑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제가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고 잠도 새벽에 잠깐 잠을 설칠 뿐 잠도 정말 잘 잤습니다. 3차를 맞고 2주 뒤 정말 거짓말처럼 기침이 멈췄고 피부 반응만 있었습니다
- 4차 후기 : 사실 맞지 말까도 고민했습니다. 그 정도로 증상이 완화되었기 때문에 4차를 마지막으로 맞지 말자는 생각으로 한 번 더 맞으러 병원을 방문했고, 정말 새로운 삶은 얻은 것처럼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궁이 집사는 고양이 알레르기 환자입니다. 그렇습니다 알레르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죽을 것처럼 힘들었던 시간과 비교해 지금은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입술을 핥아주어도 안고 뽀뽀를 해도 반응이 심해지지 않습니다. 기적처럼 다가온 히스토불린 주사는 저에게 너무나도 큰 효과를 보여주었고, 저의 이쁜 반려묘와 함께 공존해서 살아 가게 힘을 주었습니다.
반응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피부가 부어오르고 눈이 붓고 새벽에 자다가 목이 가래로 막혀 일어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증상이 매일 일어났다면 지금은 일주일에 1번 정도(없을 때도 있습니다.) 반응이 일어나며, 반응이 일어날 땐 지르텍 한알과 나잘 스프레이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당연히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고양이 알레르기 6단계를 판정받았고, 그 증상이 너무나도 심해 자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었던 사람입니다.
돈을 정말 많이 주고 진행해야 하는 면역 치료를 최후의 보류로 두고 진행했던 히스토불린 주사의 효과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실비청구도 가능했고 실직적으로 제가 돈을 지불한 비용은 18,000원에 기적을 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지금은 가끔 지르텍 한 알과 나잘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알레르기 약 추천 "지르텍"
고양이 알레르기 치료방법 "면역치료"
죽을 거 같았던 알레르기 6단계 절대 시중에 구할 수 있는 약이나 민간요법으로 좋아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해 보시길 바랍니다.
"파양 하지 않고 절대로 키우겠다"
모든 치료를 받아보겠다 의지를 가지니
이렇게 행복한 삶을 지내고 있습니다. : )